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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과 평발 교정의중요성

  • 중동한의원
  • 조회 13402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16.09.08 17:09
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 원장입니다.

사람은 생김새도 다 다르지요. 얼굴 키 몸무게등 외양은 사람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집니다.
그중에서 발의 모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보통 발모양이 있고, 어떤 경우는 발이 솟아 오른 요족도 있고, 발이 펑퍼짐한 평발도 있습니다.
평발인 사람은 오래 걷거나 서있는 동작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마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이 평발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은 안쪽에서 보면 중간 부분이 들려 있어서 전체적으로 움푹 들어간 아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의학용어로 종아치라고 하며 발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는 모양이지요.
발을 디디고 서면 들어서 보았을때 보다 이 움푹 들어간 종아치가 낮아지는데 아치가 정상보다 많이 낮아져서 바닥에 닿을 정도가 되는 것을 평발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닿는 사람도 있고 아주 낮지만 닿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경우 평발은 바닥을 디디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치가 있고 바닥을 디디고 서면 아치가 없어지는데, 이런 경우를 유연성 평발이라 합니다. 디디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치가 없는 심한 평발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강직성 평발이라고 하지요. 이와 같이 평발에도 뼈의 구조상 종류가 많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평발은 왜 생길까요?
이와 같은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의 원인은 거의 선천적입니다.게다가 유전이 되기 때문에 한의원에 오셔서 평발 진단을 받으시면 가족분들도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렇지만 간혹 후천적으로 후경골건 이라는 힘줄에 이상이 생기거나 외상의 후유증으로 평발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 후경골건 이라는 힘줄은 사람이 발뒤꿈치를 들 때 중요한 역할을 하며 후경골건이 없으면 한 발로 선 상태에서 뒤꿈치를 들어 올리지 못합니다. 사고에 의한 경우가 되겠지요. 상당히 드문 경우입니다.

평발의 증상을 보면 발의 아치를 들어주는 근육이나 근막에 계속 늘어나는 힘이 작용하여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발생하고 쉽게 지칩니다. 같은 보행시간에 적게는 두배에서 세배까지 장딴지의 근육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오래 걷거나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지요. 또 그렇게 근육을 많이쓰게 되므로 다리근육도 커지게 되소 소위 무다리가 되고 발목도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발이 점점 심해지면 오래 걷지 않아도 발목과 발의 안쪽에 통증이 있고, 더 심해지면 바깥쪽에도 통증이 생기며, 일반인이 보아도 발이 많이 변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발은 서 있는 자세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자가로 진단하는 방법은 발바닥을 물에 적신 후에 마른 바닥에 서서 발자국을 찍어봅니다. 그러면 발등이 높을수록 발 중간에 바닥과 닿는 부분이 좁고, 평발이 될수록 발 중간에 닿는 부분이 넓어지는데요. 이것을 보고 우선 평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상인은 걸어가면서 뒤꿈치가 바닥에 닿을 때 바깥쪽이 먼저 닿으므로 바깥 부분이 많이 닳는데, 평발이 심하면 정상인과 반대로 안쪽이 많이 닳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발인 사람의 서 있는 상태를 뒤에서 보면 뒤꿈치가 안쪽으로 꺽여들어가는 모양으로 주저앉아 있습니다. 물론 발 중간의 아치도 주저앉아 있구요.
또한 무릎이 오자형이나 엑스자형인 경우가 많고 한쪽만 평발이 심한 경우에는 평발이 심한 쪽의 다리가 짧아지므로 골반도 기울어서 허리 등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특히 측면상에서 아치가 많이 낮은 것을 알 수 있고, 여러 뼈들의 관계가 정상이 아니란 것도 알 수 있지요. 특히 평발의 경우 발이 많이 주저앉게 되면서 엄지발가락이 휘게 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무지 외반증도 단순히 구두를 잘 못 신어서인 줄 아시는 여성분들도 많으시지요.

이렇듯 평발을 방치하게 되시면 뼈들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어긋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변형이 자꾸 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뼈와 뼈 사이에 관절염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평발의 정도가 아주 가벼워서 오래 걸으면 좀 쉽게 피곤하기만 한 정도이면 괜찮겠지만, 평발이 심하고 체중이 무거운 경우에는 발이 점차 진행성으로 파괴될 수 있습니다.또한 나이가 들면서 이런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아주  빨라지게 되지요.

평발이 진행되면서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는 쪼그려 앉기가 안되는 경우도 흔하지요. 발바닥 근육이 오랫동안 힘을 쓰기 때문에 정상 발에 비하여 쉽게 피로하고 그에 따라 발바닥 전체에 증세가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아킬레스건을 늘여주고, 평발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항상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무릎 통증의 70% 정도가 발목 관절의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는데요.
스스로 자신의 발을 들어 올려서 발바닥을 보면 발바닥을 굽히는 굴곡근육이 작용해서 발바닥이 움푹하게 들어가 보이게 되므로, 자기 스스로 자신의 발을 살펴보고 아치가 있다 없다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고, 반드시 허리를 숙이지 않고 서서 다른 사람이 발바닥의 아치가 있는지를 확인해 주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만큼 발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지요.
이렇게 비정상적인 평발은 발에 피로가 쌓이고, 균형을 잃게 되고, 더 나아가 무릎과 허리, 골반과 심지어는 체형불균형과 턱관절 장애, 척추의 측만증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신체 전반의 체형에 악영향을 미치는 평발은 빨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키가 크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 곧 발이 자라고 있는 청소년의 평발교정은 정상적인 아치를 평생 가지게 해주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이제 평발이 이런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구나 아시겠죠.
그럼 평발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평발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우선 <<Foot scanner>>를 이용한 자세보행검사와 <<족저경>>을 사용하여 정확한 평발 요족진단과 거골하 관절의 변위를 측정합니다.

그 검사결과와 진단을 기초로 하여 족부보조기의 처방을 통해 평발과 평발로 인한 2차적인 무릎통증을 치료하지요.

발보조기란 발과 신발 사이에 넣는 치료기를 말하는데요.
오소틱, 인솔, 교정깔창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지요.
보조기는 현재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로 기성품보조기가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보조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없는 상태에서 기성품보조기를 구입하여 사용하실 경우 오히려 발의 균형 상태를 무너뜨리고 변형이 심해지실 수 있습니다.

발보조기는 전문 의료용으로 쓰이면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깔창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나온 보조용품입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발보조기는 환자의 발과 전체의 생체 역학적인 균형을 고려하여 처방하게됩니다. 쉽게 예를 들면, 굳은살이 생겨있는 경우, 유연성이거나 강직성 평발의 경우, 또는 까치발인 경우 등 그에 맞는 증상에 따라 보조기의 처방이 각각 다르게 적용됩니다. 또한 골반과 척추 턱관절의 치료를 위해서 처방 하기도 합니다.

즉, 발의 운동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정상적인 상태가 되도록 하여 변형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 변형을 치료하는 것이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발 보조기의 목적인 것이지요.
또한 발 보조기는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아치모양과 각도 등을 파악하고 전문 한의사가 환자분들의 전신 체형의 변위에 맞게 보조기가 처방되는 것이지요.

발보조기는 스포츠용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부드럽고 충격흡수가 잘 되는 재질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경우 교정의 효과를 위해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스포츠용이나 당뇨병 환자의 보조기는 부드러울수록 충격흡수 효과가 크면서 교정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 사용되는 발 보조기는 발에 닿는 쪽은 부드럽고 충격흡수력이 좋은 재질을 이용하고 바닥 쪽에는 좀 딱딱한 재질을 붙여서 교정력을 높이도록 처방됩니다. 이와 같이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보조기는 질병에따라서 그리고 환자의 생체 역학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하여 처방됩니다.

특히 보조기의 착용기간은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 아주 중요합니다. 평발인 경우 발바닥과 종골이라는 발뒤뒤꿈치의 뼈가 이루는 각도가 10도 미만인 경우가 많은데 발 보조기를 착용한후 1년에 발의 각도가 4도정도 좋아지기 때문에 30도의 정상각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1학년때 평발을 검진 받고 보조기를 착용한다면 초등학교 5-6학년 까지 착용을 해야 정상 각도로 평발을 정상발로 교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발목의 아치가 정상인지 2년마다 한번씩 검사를 하게 되고, 균형이 맞으면 보조기 착용 을 그만 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성장기가 끝난 성인의 경우에는 마치 안경이 시력을 보정하는 것 처럼 아주 서서히 교정이 되게 됩니다. 최소 1년이상 착용을 하셔야 아치가 형성이 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안경이 시력을 교정해주는 것처럼 생체역학의 불균형을 보조기가 계속 균형을 잡아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교정효과만으로도 무릎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과 평발로인한 골반의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즉, 오리 엉덩이처럼 엉덩이를 튀어나오게 하는 모습을 교정시켜, 요추에서 디스크나 척추 전방전위증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략 보조기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3개월에 한번 이후 1년에 한번 중간검진을 통해 아치 형성과 신체 역학의 균형 상태를 살피게 되지요.  이렇게 전문적이고 정확한 검진과 처방을 통해 발로 인한 무릎 골반을 포함한 전신 체형 균형을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평발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의 균형상태가 무너져 골반이 안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측만증과 무릎통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되게 됩니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평발이라면 평발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수술은 어떨까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평발을 수술하는 방법은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이 되기 때문에 각종 동작에서 발이 하는 아주 정밀하고 다양한 동작을 제한하게 됩니다. 수술 후 발이 움직임이 제한되고 수술후에 발이 제대로 움직이는 데까지 한쪽발당 길게는 6개월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술은 평발과 무지외반증의 치료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처럼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발의 교정방법을 통해 평발을 치료하셔서 건강하고 편안한 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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