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을 치다가 무릎을 다쳤습니다. 몇 년전에는 물이 차서 MRI를 찍어봤는데 인대나 연골은 괜찮다고 했거든요. 다친후에는 다리를 펴면 아픈데 한의원에서 침맞으면 나아질까요?

  • 중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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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22.05.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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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요즘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부상이 있는 동호인들이 많습니다. 배드민턴도 격렬한 운동이다 보니 부상을 입어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배드민턴의 운동특성상 방향전환이 많기 때문에 무게가 쏠리는 방향과 반대로 역모션이 걸렸을 때 슬부인대 십자인대의 손상이 생길수 있고, 슬와근이라고 하는 작은 무릎 뒤쪽의 근육이 손상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벅지나 종아리 큰 근육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두 부분의 큰 근육은 워낙 근육이 커서 손상이 자주 오는 부분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병력을 들어보면 최근 MRI상에 연골손상이 없었다고 해도 체중이 늘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고 몸을 충분히 풀지 않고 하다보면 무릎 관절면의 손상이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쉬면서 붓기가 금방 빠지는 상태라면 걱정이 덜한데, 뻑뻑한 느낌도 들고 심하면 저린 느낌도 있는 상태라면 관절면에 부종이 심한 상태인 것입니다.

 

무릎에 물이 차게 되면 우선 무릎을 굽히기도 어렵고 완전히 펴기도 어렵습니다. 답답하지요. 관절면 손상이 많지 않으면 좀 걷다보면 편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 움직일때가 제일 힘들어요.

 

왜 물이 차서 안빠질까 이거 빼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하실수도 있지만, 관절면의 부종은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도 합니다. 부어서 무릎을 굽히는 동작이 불편하면 무릎을 안쓰게 되고 쉬면서 관절이 회복될수 있는 여건이 되지요.

그렇다고 이 붓기를 그냥 두어야 하나? 아주 가벼운 증상으로 쪼그려 앉기에 부담이 없는 정도라면 안정을 취하는 정도도 좋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릎의 손상회복이 되는 정도와 부종으로 무릎을 못쓰는 증상의 감소가 함께 가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요.

이때는 무릎 주변의 혈자리에 침을 놓고 부항등으로 순환을 좋게 하는 치료를 하고 관절쪽에 약침과 봉침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의 재생을 돕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침구치료와 약침 봉침 등의 치료를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처방을 통해 회복을 도와주면서 골반의 불균형등으로 인해 한쪽 무릎에 많이 쏠리는무게를 잘 분산시킬수 있게 추나치료를 해주면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때의 재발을 막는 효과를 가질수 있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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