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 원장입니다.
오늘은 성장장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큰키를 선호하는게 유행같이 되고 있는데요. 우선 어린이 성장에 있어 유전적인 요인이 얼마나 작용을 할까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집은 키가 다 작으니까 우리 아이들도 어쩔 수 없어하고 지레 포기 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의학적으로 키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 23% 영양상태가 31% 운동이, 20% 환경적인 요인이, 26%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약 77%가 후천적 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기 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준다면 노력정도에 따라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키 작은 부모님들. 미리 포기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을 하는 지 나이에 따른 성장 속도를 알아볼까요?
성장은 우선 출생에서부터 두 살 까지는 평균 년평균 10~25센티 까지 급속하게 크고, 두 살에서 사춘기 시작 전까지는 5~6센티 사춘기시작부터 14,15까지는 7에서 12센티로 2차 급속성장기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만15세 이후에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3에서 5센티 정도 크게 되지요.
자, 여기서 보니 아이들의 성장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급속성장기가 두 번 있게 되지요?
1차는 출생 후에 2년까지 무럭무럭 자고 나니 커있고 자고 나니 커있고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때 잔병치레를 하거나 하여 아이가 잠을 편히 못자거나 하면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보통 감기에 걸려서 앓게 되면 1주일정도는 성장을 쉬게 됩니다.
이렇게 아프고 나면 아이가 살도 빠지고 홀쭉해져 있지요. 먹는 것도 잘 안 먹게 되고 잠도 잘 못자니 부모님의 걱정이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성장이 잠시 지연되게 됩니다.
이후에 몸 상태가 회복하게 되면 다시 못 다한 성장을 쭉 따라잡게 됩니다.
흔히 따라잡기 성장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감기가 나아서 이제 따라잡기 성장을 해야 하는데 감기치료를 항생제나 소염제등으로 해서 증상만 계속 잡아가면 아이의 면역기능이 제대로 발달을 못하는 겁니다. 면역기능의 작동을 항생제등이 방해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 몸의 면역이 발달하려면 감기를 우리 몸의 면역계 등이 싸워서 이겨 내야 하는데 항생제나 소염제를 사용하게 되면 증상을 없애는 대신에 우리 몸의 면역계통이 발달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감기를 자주 앓을 때 체질개선을 하는 한약처방을 받아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감기 증상에도 한약 처방으로 감기를 이겨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차 성장기를 잘 보내고 성장이 잘 이루어져도 사춘기 직전까지는 이제 식습관이 중요해지지요.
어린이집에도 가고 학교도 가게 되면서 인스턴트나 산성 음료수 과자등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하나 더 늘게 되었네요.
이 때 식습관이 잘못 형성되면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때에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성장부진을 치료할 수 있고 기간 상으로도 꾸준한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사춘기가 끝나가는 나이에는 1년에 7센티 이상씩도 크게 되는 급속 성장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키가 크는 피크인 시기이지요.
이시기는 그리 길지 않아서 이때를 놓치게 되면 이제 한해에 3센티 미만으로 성장을 하는 성장속도가 줄어드는 시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때에 성장치료는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성장부진을 따라잡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이들의 성장은 시기가 있는데 우리 아이의 성장치료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언제 일까가 궁금하시지요.
일단 영유아기에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은 감기나 식욕부진 등을 없애주는 게 사실 성장치료의 시작입니다. 이건 아이들 한약 먹고 잔병치레 없이 잘 크는 건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다 잘 아는 사실이지요. 너무 어린시기에 보약 쓰는 게 안 좋지 않나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요.
한의원에서 아이의 상태에 따른 한약처방을 받게 되면 빠르면 생후 100일부터 면역력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한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먹는 보약 한첩이 어른이 돼서 한재씩 먹는 보약 보다 나은 것이지요.
이렇게 잔병치례가 많은 경우, 식욕이 없고 복통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같은 또래에 비해 키가 현저히 작은 경우 키로 봤을 때 20%이내인경우로 30명 한반이면 키가 앞에서 5명안에 들 경우가 되겠지요.
또 한해 한해 커온 상태에서 작년보다 갑자기 성장이 둔화된 경우 1년에 4센티 이하로 성장하는 경우는 성장치료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 엄마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경우도 성장이 늦어지지 않나 잘 살펴야 하고요.
아버지의 키가 165 어머니의 키가 155이하인 경우도 성장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러한 성장치료는 그럼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하게 될까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선 아이의 체질과 증상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한가지 약만으로 모든 사람의 성장이 다 좋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양방의 성장호르몬 치료만 해도 크라는 키는 안 크고 손가락 발가락등 사지 말단만 자라는 말단비대증등 여러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요.
성장을 촉진 하는 호르몬을 강제로 놓아주면 잘 자랄 것 같고 잘 자라야만 할 것 같지만, 호르몬만으로 성장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강한 치료 방법일수록 아주 강한 부작용도 동반을 하니까요.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을 통해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성장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로 하게 되는 한약처방은 뼈, 골수, 연골 등을 보강, 자극하여 성장판의 활동을 돕고 부드럽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됩니다.
또한 몸에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성장점을 찾아 성장판을 자극해주어야 하는데요.
어머니들 유아의 경우에는 마사지도 많이 해주실 것입니다.
이런 성장점들에 대한 침구치료를 병행하는데 간편하게 귀에 맞을 수 있어서 침구치료도 성장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키가 크는데 있어서 척추의 바른 성장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척추검사를 통해 경추, 흉추, 요추의 비틀어짐을 확인합니다.
휘어진 상태의 척추는 정상적인 척추보다 키가 크는데 있어서 방해요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경우 추나요법을 통해서 휘어진 척추를 피게 되어 척추의 바른 성장을 도와줍니다.
또한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이 있는 경우 다리 뒤쪽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여 근육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척추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세보행검사를 통해 확인을 하여 O자형, X자형 다리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척추와 다리 길이 평발등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진하여 한의학 고유의 체질개선을 통한 면역력증강과 성장치료를 병행함으로서 부작용 없고 속까지 꽉찬 성장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식사 관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스턴트와 탄산음료 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먹는 것으로부터 우리 몸이 생겨나고 유지되고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데요. <동의보감>에서는 신체의 근본이 되는 것이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인 ‘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정은 신체보다 먼저 생겨서 몸의 근간을 만들기 때문에 정이 있어야 사람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지요. 정은 오장육부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정이 모자라거나 없으면 사람 또한 성장이 더디게 됩니다.
간의 정이 튼튼하지 못하면 특히 눈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질어질 하고 눈에 광채가 없어지고, 폐의 정이 부족하면 살이 빠져나가 홀쭉하게 되고, 비장의 정이 튼튼하지 못하면 이가 들뜨고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고, 신장이 정이 견고하지 못하면 정신이 맑지 못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오장육부의 있는 정이 부실해지면 사람 또한 제 구실을 하기 힘든 것이죠.
신체의 근간이 되는 정을 보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부는 신장입니다.
신장은 몸 안에 있는 수분을 관리할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서 저장하는 기관이므로 정을 보존하는 비결은 신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울러 정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인체 내에서 잘 소화흡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오곡의 진액은 질 좋은 영양분이 되어 뼈를 구성하는 골수로 스며들어 골격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뇌수에 영양을 공급하여 머리도 좋게 만들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음식에서 정이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황제내경>에서는 입맛에 척척 달라붙는 달고 향기로운 음식은 정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담담한 맛을 내는 음식만이 정을 생산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지요.
맛이 담담한 음식으로는 벼, 보리, 조, 기장, 콩 등 오곡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고 자극성이 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입맛만 자극할 뿐 성장에는 좋지 않은 것이지요.
따라서 청소년기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정을 보강하고, 영양 많고 담백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는 구기자나 산수유, 모과차를 달여 수시로 나누어 마시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뼈를 튼튼하게 하여 성장을 돕는다고 하는 특정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기 보다는 편식을 피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생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 이후에는 빨리 잠자리에 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나 청봉에 매달리기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성장장애에 대한 한방요법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 이유는 홀몬치료를 위주로 한 양방의 치료방법에 비해서 한방 성장 치료법이 아이들의 신체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몸의 면역기능 향상을 위주로 하기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와 체형등 균형 잡힌 성장발육을 가능하게 하고, 잔병치레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전하면서도 장부를 고루 다스릴 수 있는 한방요법을 통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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