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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이 낳은 병 "무지 외반증"

  • 중동한의원
  • 조회 8153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16.09.08 17:24
                
                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 원장입니다.
오늘은 무지외반증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무지외반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무지외반증이 뭘까요?
무지외반증이란 쉽게 말해 엄지발가락이 다섯번째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합니다.

신발을 신게 되면 볼품없게 모양이 변하고, 조금만 조이는 구두를 신어도 금방 통증을 느끼게 되지요.
예전에는 무지외반증을 치료받아야 할 질환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고, 치료방법 또한 수술밖에는 없어서 신체적 결함으로만 여기고 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방법으로 발보조기와 실리콘교정, 추나요법 등의 치료방법이 적용되면서 많은 분들이 수술로 인한 부작용 걱정이 없는 한방요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폭 좁은 하이힐을 오래 신는 생활습관을 가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엄지발가락이 너무 길거나, 둘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보다 긴 것도 관련이 있으며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딸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평발이나 납작발, 골반의 틀어짐등도 무지외반증이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어려서부터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발에 변형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대부분 어린이들의 신발이 발과 잘 맞는지를 눈여겨보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지요.
어린이들의 발은 유연하기 때문에 신발이 좀 작더라도 발이 신발 안에 잘 들어가는 편이어서 작은 신발을 신어야 발이 꽉 끼면서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자기 발에 너무 큰 신발을 신는 것도 발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 발가락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 중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는 것을 볼 때 그만큼 신발이 중요한 원인이 되겠죠?
또한 여자의 발이 남자의 발보다 더 유연한 것도 변형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일 것입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 중에 한가지인데요.
부모 중에서 엄지발가락이 휜 사람이 있으면 같은 형태의 변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이라면 큰 병인것 같아 걱정이 앞서지만, 사실 누구나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물려받아서 얼굴도 닮고 체격도 닮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모양도 닮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무지외반증이 될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이 신발도 잘못 신으면 변형이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무지외반증은 형태의 변화 이외에는 전혀 통증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엄지발가락의 통증이나 주위 신경의 눌림으로 인한 신경통 등이 나타나지요
경우에 따라서 다섯번째발가락도 엄지발가락 쪽으로 휘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엄지발가락이 점점 더 많이 휘면 엄지발가락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지요.
그러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에 점점 큰 힘이 가해지고 발가락과 발 허리뼈를 잇는 관절이 붓고 아프며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변형이 심해지고 나머지 작은 발가락마저도 같이 기울어집니다.
또한, 발바닥의 굳은살 및 신경종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하게 되지요.
엄지발가락만 아픈 경우에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둘째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면 신발을 신지 않더라도 통증이 있습니다.
올바른 보행은 걸을 때 뒤꿈치부터 바닥에 닿고 마지막에 땅을 차고 나가면서 앞으로 전진 하는데, 무지외반증이 되면 엄지발가락이 땅을 차고 나가는 힘이 없어서 정상적인 걸음걸이와 다르게 걷지요.
발가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발의 중심이 뒤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이고 엄지발가락의 기능 중 일부를 나머지 발가락들이 담당하게 되어 기형이 점차 심해지면서 걸음걸이에 문제가 발생하고,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 등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발의 길이와 넓이에 잘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가락이 꺽어지는 부위가 신발이 꺽어지는 부위와 일치하는가도 중요하지요.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신발은 가능한 한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변형이 생기면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더욱 빠르고 심하게 변형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발의 굽 높이가 5센치미터만 되어도 엄지발가락을 휘게 하기 때문에 굽이 낮은 신발을 신으면 좋겠지만, 직업상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할 경우에는 4센치미터 이하의 낮은 굽의 신발을 2시간 이상 신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 정도 신발을 신은 뒤 발을 쉬어줄 때는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하면 평발을 호전시키는데도 좋고,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지요.

무지외반증은 기형이 심해져서 무릎과 허리에도 통증을 유발시켜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무지외반증을 한의학의 치료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우선 무지외반증의 원인을 자세보행검사를 비롯한 체형검사를 통해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족부 전체에서 파악합니다.
또한 엄지발가락의 하중이 전달되는 하지와 골반, 척추, 턱관절까지 포함하여 구조적 기능적으로 분석을 하게 되지요.
검사결과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된 치료법은 침구치료 및 추나치료이며, 발보조기 및 실리콘 제작을 통해 족부를 교정하여 엄지발가락의 변형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방법입니다.
침구치료 및 추나요법을 통해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무릎과 허리, 골반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교정해주며, 보조기를 통해 발의 아치와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게 되지요.
발보조기 및 실리콘 제작을 통한 족부 교정법은 수술의 부담은 줄이고 변형을 막을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깔창이 아니라 발목의 26개 뼈의 보해 및 정지 상태의 역학적 비틀림을 개선시키기 위한 의료용 보조기로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합니다.
예전의 수술방법은 튀어나온 부분만 깍아 주는 방법으로, 수술 후 다시 재발하는 부작용 때문에 요새는 뼈를 끊어서 이동시키고 인대를 늘려주는 수술방법으로 시술합니다.
관절낭을 절개하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일단 관절, 인대 등에 흉터가 생기고, 수술 후 감각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 발바닥 부분에 통증이 생겨 보조기를 착용하여 아픈 부분이 많이 닿지 않도록 하기도 하고, 증세가 호전되기 않으면 다시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장단점을 잘 살펴서 불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방치료를 통해 무지외반증을 치료하여 통증과 고통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생활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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