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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큰 고통 "갱년기 장애"

  • 중동한의원
  • 조회 14059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16.09.08 17:06
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에 김법석 원장입니다.
오늘은 갱년기 장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은 초경으로부터  약 35년간 월경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불편하고 힘들기까지 했던
월경이 멈추게 되면 어떨까요. 물론 생리가 멈춘다고 어느날 갑자기 안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서서히 생리양도 감소하고 생리를 거르기도 하고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는 증상이 같이 나타나게 되면서 생리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천천히 나타나더라도 이렇게 되면 갱년기 여성분들은 당황하고 한편으로는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을 쉽게 적응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주 고통스럽게 지나가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변화가 너무 급격했거나 또는 적응능력이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일종의 적응장애를 겪게 되는데 이를 갱년기 장애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생리가 끊겼다고 하기보다는 생리가 이제 완성 되었다” 하여 완경이라고도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 이 표현이 여성이 자식을 낳아 기르는 역할을 이제 맞추고  성숙해졌다. ‘고생하고 참 수고했다“라는 의미로 다가와서 월경이 막혔다는 말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 여러분들도 그러하신지요 . 폐경보다는 완경이라고 표현 합시다.


한의학적으로 좀 더 살펴보면 사람의 몸에 기운을 주관하는 양기와 물질적인 부분을 주관하는 음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의 몸에 있어서  양기는 불 , 음혈을 물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몸은 이 두가지가 어우려저 있는 솥단지라고 생각해 보지요.
몸이 솥단지이면  아래에서 따뜻하게 양기가 불을 지펴서 솥단지 안에 물인 음혈이 순환 할수 있게 해줍니다 .아래에서 덥혀진 물이 위로 올라오고 또 위에서 식어진 물이 아래로 순화하게 됩니다. 파릇파릇하고 뛰어다니길 좋아하는 청소년기는 양기인 불이 많고 또한 음혈인 물이 많아서 크게 뜨거워지지 않고 열이 골고루 대류를 합니다.  무엇을 먹어도 소화도 잘 시키고 잘 움직이고 또 잘 자고 하지요 . 그런데 대체적으로 여성분들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아직 양기는 남아서 불은 그대로지만 몸의 음혈인 물은 줄어들어서 금방 뜨거워졌다 식었다를 반복합니다. 이 음혈이 줄어든 것은 생리양 감소에서도 볼 수 있지요.
음혈이 줄어들면서 불을 뗄 때는 빨리 뜨거워져서 몸에 땀도 나고 열도 나지만 또 불이 줄어들면 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식게 됩니다. 추웠다 더웠다 급격한 변화가 있게 되지요. 노년기가 되면 다시 양기도 같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도 줄고 음혈도 줄어서 활동력이 줄어들게 되지만 그래도 과열되거나 갑자기 식거나 하는 문제는 없어져서 물 과 불의 균형이 다시 맞는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이런 양기와 음혈의 균형이 전신에 혈액 순환과 관련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데요. 음혈이 줄어들어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인 경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게 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 같은 정신적인 후유증이나 골다공증과 심장, 뇌혈관 계통의 급격한 노화와 순환장애 , 피부 노화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에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되지요.


그러면 증상과 원인을 하나하나 집어 볼까요.
우선 , 갱년기에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양이 줄어 들다가 이내 생리가 끊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신장및 방광과 관련된 족소음 신경맥 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입니다.
이 족소음 신경은 우리 몸의 생리 등에 생식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경락이
이시기에 기운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 간 , 폐 ,심장 등의 오장육부 경락은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때문에 한 경락에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 다른 경락계통에도 반드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족소음 신경에 경락이 감소하면서 족걸음 간경에 기운이 눌리는 변화가 일어나게 되지요. 그래서 단지 생리가 끊어지는 증상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또한 인체내부 음양의 변화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체온 , 핼액순환, 그리고 땀입니다. 그래서 갱년기 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안면 홍조증이죠
안면홍조증이란 부끄러운 일도 없는데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땀이 쭉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저 얼굴만 빨개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목부터 빨개지면서 머리끝까지 열이  오르게 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증세가 나타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잠을 잘이루지 못하니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도하며 귀울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경질과 짜증이 부쩍 늘고 두통과 잦아지면서 어깨결림이나 허리등이 자주 아픕니다. 땀이 많이 나고
목도 자주 마르게 되지요. 도 손발이 싸늘해지는가 하면 손발이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특히 잠잘 때 발이 화끈거려서 이불 밖에다 발은 내놔야 하기도합니다.
그리고 완경 후에는 질 점막이 위축되어 잡균에 감염되는 위축성 질염이 잘 생깁니다.
음부가 가렵고 따끔거리고 냉이 묻어납니다. 또 분비물이 잘 안 나와서 남편과 부부관계를 가지려면 부드럽지 못하고 통증까지 생겨 마을이 싹 달아나기도 하지요.

심리적으로 보면 여성에게 있어서 월경은 자신이 여성이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존재임을 의미하는 상징적 인 행사인데 그것이 없어지면 여성들은 더 이상 여성 역활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아줌마가 되었고 곧 할머니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힘들어집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이런 심리적 증후군들을 이름하여  빈 둥지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모두 다 날아가 버리고 빈 둥지에  나 홀로 남았다는 외로움에 표현입니다.


몸은 마음을 따라갑니다. 마음이 눌리면 기가 막히고 쌓이게 되지요.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면 통증까지 느끼고 꽉 눌리는 것이 오래되면 뻥튀기가 뻥 터지듯이 화가 생깁니다.
이렇듯 정서상의 변화를 나타내는 갱년기 증상은 앞서 말씀드렸던 신장과 더불어 간의 기운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일정 부분에 머물러 꽉 막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간의 기운은 나무처럼 뻗어 나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스트레스등 으로 인해 간기가 뻗어 나가지 못하고 꽉 막히게 되어 인체의 상부로 열이 올라가게 되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 의학적으로 보면 갱년기 증상의 원인은 노화로 인해서 난소의 기능이 약해져서 여성 호르몬중의 하나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월경은 계속되더라도 무배란 월경이 일어나고 난소나 자궁을 절제하는 경우에는 평균연령보다 빨리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리가 없어졌다고 다시 호르몬을 넣어주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월경이 완결되고 그 이후에 완숙한 노년기로 이행될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  갱년기 자체를지연 시키고 월경을 지속시키는 방법은 증상의 개선은 있을지 몰라도 한의학적으로 바람직한 치료방법이 아닐뿐더러  유방암의 발병확률을 높이는 등의 부작용도가지고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는 앞에서 말했듯이 노화의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려면
기본적인 체력과 신체조절능력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합니다. 이 능력을 키워 노화를 방지하고 더 젊게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한방치료와 더불어 자신의 마음가짐과 생활습관입니다.  휴일에는 등산이나 가벼운 운동 하다못해 집 주변에 산책로를 걷는 것이 좋구요. 자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여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도 스트레스해소에 좋은 방법입니다. 또 한 스트레스를 푼다고 술을 과음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과다한 음주나 과식은 피로를 풀기는커녕 간에 부담을 주거나 지방간이 쌓여 오히려 간의기운이 울체되어 증상이 더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가 많다고 체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까지의 보내온 세월과 나이를 먹은 것에 대해 한탄하고 체념하기 보다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혼자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정하여 정신적 스트레스와 걱정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남편들은 아내의 말 없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야 하고 감춰진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얼굴을 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의 한방 치료 방법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시죠?
마지막으로  갱년기 장애에 대한 치료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갱년기 장애에 대한 진단은 기본적으로 진맥을 비롯한 관형찰색 외에도  문진표 작성 , 체성분 분석, 혈관 질환및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 집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장애를 어떻게 보고 치료 할까요?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오장육부 모두 기능이 약해지지만 노화에 중요한 장부가 있습니다. 그것이 앞서도 말씀드렸던 간과 신장 인데요 .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과 신장이란 서양의학의 Liver나 Kidney의 개념과 함께 내분계의기능 특히 성 호르몬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그러한 간의 기혈이 부족하여 생긴 병이라 일컫는 간허와 신허의 상태를 기본적으로나타내면서 사람에 따라 원래 약했던 장기나 신체부위와 관련된 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따라서 한방치료 요법은 신체 불균형 조절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약요법을 통해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족해진 기운을 보충해주고 음혈과 양기의 밸런스를 조화롭게 해주며 신장의 음기를  보충해주거나 간장의 기운이 억눌리지 않고 잘 통하여  화가 솟구치지 않도록 해줍니다.
한의사가 정성껏 처방한 한약 치료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처방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요법이 유발하는 체중증가 , 유방암 발병률의 증가 등의 걱정이 없는 장점과 함께 신체의 다양한 불균형 증상을 부드럽게 조절을 합니다.
또 한 몸의 상태를 좋게 하는 침구치료를 합니다. 최근에는 한약을 추출하고 정제하여 만든 약침을 혈 자리에 놓아 한약의 효과와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약침요법은 갱년기 증상을 진정시켜주고 신체의 불균형한 흐름을 바로잡아 주는데 빠른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갱년기 증상 중에 요통 및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골반과 허리를 교정치료하게 되는 추나 요법도 아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와 같이 증상이 여러 가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한방치료의 특성상 원인이 복합적인 증후군에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여러 질환이나 질병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에도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므로 그대로 방치하시지 마시고 한의원을 내원하셔서 전문 한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질환에 대한 적절한 한방치료는  노화를 지연시키고 노년기의 생활을 보다 즐겁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전보다 늘어난 평균수명과 길어진 노년기의 삷 갱년기부터 한방치료를 통해서 좋은 효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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