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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보내는 신호 "안면경련"

  • 중동한의원
  • 조회 7898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16.09.08 17:04
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 원장입니다.
누구나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얼굴 근육이 씰룩거리며 떨리는 증상을 한두 번쯤은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몸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서 충분하게 쉬고 좋은 영양섭취를 하면 대부분 곧 호전되곤 하지요.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이후에도 유난히 눈 밑이나 입 주변 또는 한쪽 얼굴이 계속적으로 씰룩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안면경련’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안면경련'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면경련은 제7번 안면뇌신경의 비정상적 흥분으로 인해 얼굴의 좌측이나 우측 한쪽에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중풍이나 ‘구안와사’라고 하는 안면마비와 혼동될 수 있지만 원인도 증세도 전혀 다른 질환이기에 구별해야 합니다. 중풍의 경우는 뇌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말이 어눌해지고 다른 부위의 마비가 함께 일어나기에 안면경련과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안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련보다는 마비가 위주이며 또한 구안와사의 경우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안면경련의 경우에는 흔히 스트레스와 연관이 많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경련이 왜 발생하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안면경련이 일어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의 얼굴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을 안면신경이라고 합니다. 안면경련이 발생하는 우선적인 원인으로 이러한 안면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뇌신경 기능의 항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안면신경 안에 있는 신경가닥들이 점차 손상을 받게 되고, 결국 신경가닥들 사이에서 합선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전기선에 비유하자면 가는 전기선끼리 자꾸 스파크가 나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리고 이 합선현상으로 인해서 통제되지 않는 안면근육의 경련, 즉 안면경련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안면신경이 얼굴로 통하는 부위에 미세 혈관들이 신경에 들러붙으면서 신경전달이 일시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아 안면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간장의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여 얼굴의 떨림을 발생하거나 또는 피가 부족하여 근육떨림이 생겼다고 봅니다. 아울러 과로, 과도한 신경, 생각을 많이 하는 등이 다양한 심신의 원인들로 인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장애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머리나 뇌 안면 등의 혈관과 신경에 노폐물이 증가하게 됩니다. 나아가 혈관의 저항으로 인한 팽창 및 변형 등에 의해서 안면경련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면경련은 안면신경의 기능항진으로 인해 얼굴의 한쪽 근육이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간헐적으로 수축하는 증상을 위주로 합니다. 주로 40대에서 5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많고, 우측보다 좌측에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게 되는 것이 안면경련의 일반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주로 아래 눈꺼풀에서 시작되어 윗 눈꺼풀로 퍼지며, 증상이 진행되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당겨져 입 모양이 일그러지기도 하지요.
만약 단순한 눈꺼풀 떨림만을 증상으로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하루나 이틀이면 없어지기도 하고 간혹 한 주 이상 지속되기도 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서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렇듯 단순한 눈꺼풀의 떨림은 대부분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만약 이러한 상태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안면 마비감 등의 동반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눈꺼풀 뿐만 아니라 안면근육과 입꼬리 등 다른 부위가 떨리거나, 양쪽 눈꺼풀의 떨림 증상이 심해지면서 시력 장애가 따르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태는 다양한 인체 순환의 불균형 상태에 근본을 두고 있기에, 단순한 안면의 문제뿐 아니라 인체 전반에 걸친 氣血상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심한 경우 중풍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안면경련이 점차 심해지면 시야 장애까지도 일으켜 운전이나 독서, 작업 등의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곤 합니다. 대체로 안면경련은 긴장하거나 초조해질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자연스럽게 혈관의 움직임도 격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소심한 사람이 안면경련에 잘 걸린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낯선 사람과의 대화 시에 경련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매우 심한 강도와 높은 빈도로 나타나 사회활동에 심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나아가 이로 인한 우울증, 대화공포증 등의 정신기능장애까지 이르기도 하니 가볍게 여길수 만은 없겠지요.

안면경련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기존에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어 왔습니다.
우선, 내과적 치료로서는 투약 즉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나 정신적 불안감등을 완화시켜 발작 횟수를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안정제 복용으로 증상의 완화를 얻을 수도 있으나, 졸음․무기력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되며 또한 대부분의 경우 만족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신경안정제 약물의 복용은 정신적 불안감을 낮출 뿐 완치가 되는 방법이 아니기에 진정한 근본치료라고 할 수는 없지요.

최근에는 보툴리늄독소(Botulinum Toxin Type A), 즉 보톡스라는 물질을 경련이 일어나는 얼굴 근육에 국소 주사하여 안면경련을 치료하는데 활용하기도 합니다. 보톡스를 국소 주사하면 강제적으로 잘못된 신경신호의 전달을 차단하고 근육이 수축하지 못하게 하기에 안면 경련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없애줍니다. 이러한 보톡스 치료방법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거나 내과적인 문제로 인한 고위험군의 환자에게 주로 활용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보톡스를 맞다 보면 얼굴 비대칭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웃으면 한쪽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웃을 때 입술만 올라가거나,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끝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에 대한 수술적 감압술이 있는 데요, 이러한 수술적 감압술은 수술 후 합병증 및 부작용이 적지 않아서 다소 부담이 되는 치료방법입니다.

결국 기존의 치료 방법이 안면경련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되지 못했기에 많은 환자분들이 한방치료를 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경련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동의보감 등을 찾아보면 안검경련에 대하여 두풍증, 간풍내동에 해당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노폐물인 담음과 수독에 의해 기혈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람의 속성을 지닌 풍사가 발생하고 경련을 일으킨다고 해석한 것이지요. 그래서 한의학에서 안면경련을 치료하는 중점은 이러한 담음과 수독을 제거하여 뇌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한의원에 오시면 이러한 안면경련을 침구치료 및 한약치료를 통하여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눈꺼풀 주변이 떨리는 경우에 눈주위의 찬죽, 사죽공, 입음 등의 경혈을 위주로 침구치료를 하면 막혔던 부위의 기혈이 소통되어서 안면경련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안면경련은 피로나 스트레스가 오랜 시간 누적되어 피가 부족한 혈허 상태를 유발해 안면부 근육에 영양을 해주지 못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氣의 막힌 흐름을 풀어주고 피를 보충해주는 한약을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볼 때, 오장육부 중 간이 근육을 주관한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간 기능의 부조화로 풍, 즉 바람이 생기고 떨리는 경련이 일어난다고 보기 때문에 간을 다스리는 치료한약을 사용하기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신장의 허약으로도 안면경련이 발생하기에 신장을 자양하고 북돋을 수 있는 한약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인체의 근본적 부조화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한약치료와 함께 안면부 근육의 경련을 안정시키는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안면경련을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의 초기에 한방치료를 받을수록 치료횟수 및 기간이 단축되며, 치료만족도가 좋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안면이 떨리는 증세를 경험하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선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경련의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고 스트레스가 결국 증세를 더 키우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안면경련이 있는 경우 평소 과로나 과음을 피하고, 잠을 충분히 자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안면경련은 신체가 약해졌다는 신호인 동시에 내 몸을 고쳐달라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가벼운,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하면서 증세를 숨기는 것보다 제때에 한의원에 가서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만약 안면경련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 전문 한의사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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