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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의 울림 "이명"

  • 중동한의원
  • 조회 16500
  • 약이되는 의학상식
  • 2016.09.08 17:22
                
                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 원장입니다.
오늘은 이명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살면서 가끔 귀에서 소리가 난다던가, 귀가 멍하다던가 하는 증상을 겪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삐 하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매미 소리, 맥박 뛰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라디오 잡음 소리,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 등 다양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대개 저음보다는 고음의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들렸다 또 안 들리기도 하고, 꽤 오랜시간 계속 들리는 경우도 있지요.

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90%이상이 한번쯤은 이명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17%정도는 불편할 정도로 이명을 겪고 있으며, 5%정도는 병원에 찾아갈 정도이고, 1%정도는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 증상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이명 증세는 주로 40대 중년층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었는데,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도 이명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명은 귀 자체의 문제로서 염증이 생겼거나, 고막이 찢어졌거나, 아니면 청신경에 종양이 생겼거나 하는 등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하면서 이명 환자들을 만나 귓속을 진찰을 해보아도 별 문제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그래서 결국 환자들은 '신경성'이라는 다소 성의 없게 들리는 답을 듣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 외에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니까 그저 쉽게 "청신경이 손상되었다.", "달팽이관이 고장 났다."라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를 설명하는 말일 뿐, 그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을 설명하는 말은 아니지요.

도대체 몸이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인지, 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로 이명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귀를 혹사시키기 때문이지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작업장에서 매일 일을 하거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일을 하거나, 음악을 이어폰으로 자주 듣거나 하는 사람들은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심할 경우 가는 귀가 먹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몸이 허약할 때 이명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별하게 소음에 시달리지도 않는데 귀울림 증상이 있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며, 팔다리에 기운이 없고, 허리가 시큰거린다면 이는 대개 신장의 정기가 허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장은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콩팥과는 다른 개념이지요.
세 번째로는 스트레스, 조급한 성격, 화도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 조급한 성격, 화는 머리 위쪽으로 열이 솟구치게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머리 위로 피가 몰리면서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지요.
이러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청각을 담당하는 기관에도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여기서 심해지면 귀에서 이상한 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갑자기 귀가 안 들리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재미있는 원인이 있는데요.
어느 날 20대 젊은 환자분이 이명이 생겼다고 찾아왔는데, 가만히 사건의 경위를 캐물어보니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마른 오징어를 많이 먹었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십는 근육은 턱 옆쪽에 '교근'이라는 근육과 옆머리 쪽에 있는 '측두근'이라는 근육입니다.
오징어를 오랫동안 힘주어 십으면서 이 두 근육에 무리하게 힘이 가해지면 인접기관인 귀에도 영향을 미쳐 이명 증세가 나타나지요.
또한 밤에 자면서 이를 많이 가는 사람들도 같은 이유로 이명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첨단 장비로 원인을 찾는 것보다 의사를 통찰력과 환자의 결정적인 한마디가 더 중요하지요. 이때는 턱과 옆머리, 그리고 목 뒤의 근육을 잘 풀어주면 증상이 바로 가라앉게 됩니다.

이명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시기와 치료방법이 중요하지만 치료하기에 앞서 그 진단도 아주 중요한데요.
이명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구조적 접근을 통해 그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명은 단순히 귀에서만 문제가 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명은 턱관절 장애와 경추의 틀어짐, 또는 척추측만증이나 전만, 후만증과 같은 변형, 까치발, 평발, 내반슬, 외반슬과 같은 발목뼈의 형태변형을 통해서도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모르셨죠?
그렇기 때문에 기초적으로 체지방검사와 혈관질환 및 자율신경검사 및 자세보행검사를 통해 귀 외에 척추와 발쪽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이해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교정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근육의 불균형을 확인하기 위해서 모아레 등고선 촬영진단이 응용됩니다.
이명의 발생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근육은 목의 좌우에 있는 근육들이며, 이어서 좌우 어깨 상부에 있는 승모근과 목뒤에 있는 판상근의 과도한 긴장과 근육경련입니다.
인체의 뼈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대부분 근육들인데요. 근육에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되어 인체의 모든 대사와 운동기능, 감각기능을 담당하는데 근육의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긴장과 자세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근육의 언밸런스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유가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명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이러한 근육의 언밸런스 및 목뼈의 위치변화 등이 공통적으로 많이 발견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통해 이명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면 이제 이명에 대해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요.
한방치료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인체의 오장 육부와 연관된 증상으로 바라보며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그 증상을 없애는데 치료의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는데요.
이명에 대한 한방치료방법 또한 이러한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하고 있으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항강 증상 등의 제반적인 증상들이 같이 치료되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가 아주 높지요.
이명에 대한 한방요법으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침구치료가 있는데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장기를 치료하는 침 치료는 체내의 약한 장기를 바로 잡고 귀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해주어 귀 울림 증상을 없애주어 병증의 완화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상태에 따라 침 치료 외에 약침요법을 병행하기도 하지요.
이명은 턱관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명은 턱과 옆머리, 목 뒤의 근육을 잘 풀어주면 그 증상이 많이 호전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침구치료와 약침요법 외에 추나요법을 병행하기도 하는데요.
추나요법을 통해 턱과 목 뒤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비뚤어진 뼈의 정렬을 맞추어주어 여러 치료법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그 외에 한약요법을 통해 이명을 치료하게 되는데요.
한약요법은 체내에 부족한 장기의 이상을 바로 잡는데 효과적입니다.
한약처방은 환자의 상태와 이명의 원인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하여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지요.

이명이 생긴 원인이 허약해진 신장의 기능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면 신장의 기능을 보강해주고, 기혈을 북돋아주는 치료를 해야 하고, 스트레스와 화로 인해 이명이 나타난 것이라면 화를 내려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경우라면 마땅히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인데요.

그렇다면 이명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우선 제일 먼저, 귀를 혹사시키는 생활을 바꿔야 합니다.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귀마개를 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늘 끼고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볼륨을 한두 단계만이라도 낮추도록 노력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시끄러운 길이나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일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또한 이명과 관련된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을 십는데 사용되는 근육은 긴장이 되면 이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징어나 질긴 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이미 이명 증상이 있다면 턱과 옆머리, 목 뒤의 근육을 풀어주면 한결 편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마음을 푸는 것도 중요한데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복닥거리면서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면서 사는 것이냐 이겠지요.
어떤 일을 하면 가슴이 후련해지는지 생각해보고, 스트레스를 받든 받지 않든, 그 일을 일주일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근 병이 되기 전에 막힌 마음은 시원하게 풀어버리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명은 특히 잠이 들기 전 누워있을 때 가장 극심하므로 잠자리에 들 때는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아 신경을 분산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귀 자체만의 병으로 보지 않고 몸 전체 기능의 부조화로 보고 치료함으로 궁극적으로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특징을 가집니다.
한방치료의 특성상 원인이 복합적인 질환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여러 질환이나 질병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에도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요.
그러므로 이명 증상이 있는 경우 그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한의원을 내원하셔서 전문 한의사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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