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동한의원의 김범석원장입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 눈은 말똥말똥하고 잠은 자야하고. 이럴 때 세어봤던 수 많은 양의 숫자놀음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겁니다. 어느새 하품이 나오고 그러다 보면 잠을 잔 기억 또한 무수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양을 만들어도, 잠을 자려고 애를 써봐도, 잠이 안 와서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가 일시적인 상황으로 그치지 않고 일정기간 이상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불면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수면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는 줄여야 하는 극복의 대상이고, ‘잠꾸러기 미인’들에게는 피부를 위한 시간이 곧 수면이지요. 특히 불면증 환자에게는 밥보다 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삶의 일부분입니다. 얼마 전 한국인의 '불면증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00만 명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불면증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수면은 우리 인체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수면은 다섯 단계, 즉 REM수면과 4단계의 비REM 수면으로 나뉩니다. 특히 REM수면 시기에는 안구가 왔다갔다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잠이 들기 시작하면 낮은 비REM 수면에서 점차 깊은 비REM 수면으로 진행되었다가 REM 수면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수면들은 약 90분 주기로 교대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보통 7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 중 이런 주기를 3-5회 반복하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비REM 수면 시에는 뇌혈류량이 줄어들고 낮 동안 소모된 신체적 에너지를 회복시키게 됩니다. 반면 REM 수면 시에는 뇌의 대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전날 학습된 정보를 재학습하고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지요. 또한 REM 수면은 음경의 발기와 아이들의 성장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 몸의 기운이 오장으로 들어가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고 보았습니다. 아울러 낮이 아닌 밤에 잠을 자는 이로움에 대해서는 경락의 운행으로 설명합니다. 우리 몸은 시간에 따라 활성화되는 경락이 서로 다른데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담과 간의 경락이 활성화되는 시간 이지요. 간과 담의 기능은 피로해소·해독작용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때 잠을 자야 낮 동안에 쌓인 피로물질과 독소가 잘 처리됩니다.
이렇듯 수면은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동안 충분한 깊이로 잠을 자지 못하면 삶 전체가 고통스러워 집니다.
불면증이란 글자 그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의미합니다.
흔히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은 밤만 되면 ‘어떻게 하면 잠을 이루지?’라는 생각으로 초조해하고 조급증을 보이지요. 그만큼 잠을 못자는 것은 사람에 있어서 가장 괴로운 병 중의 하나입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주로 신경과민이나 뇌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것이 많고, 다른 장기들에게서 나타나는 병변의 여파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잠을 조금밖에 못 자는 것 외에도, 잠들기가 힘든 경우, 자는 도중 자주 깨는 경우, 잠을 깊이 못 자고 얕게 자는 경우, 아침에 깨어나서도 상쾌하지 않고 잔 것 같지 않은 경우, 꿈을 많이 꾸어 잔 것 같지 않은 경우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밖에도 식욕부진, 피로감, 눈의 피로, 가슴 두근거림, 주의집중력 감퇴, 머리가 무거운 증세, 두통, 변비 등 여러 가지 부수되는 증상들이 환자의 체력상태나 체질, 발병 원인에 따라 나타납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불면증을 ‘사람의 정신적인 기운이 편안하지 못하고 혼(魂)이 불안정하여 잠을 못 이루는 것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보통 주변 사람들은 불면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하루 못 잔다고 죽냐?’라고 핀잔을 주기 쉽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불면증을 대수롭지 않게 보면 큰일납니다.
한 열구결과에 따르면 19시간 동안 깨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알코올 농도 0.08%에 해당할 만큼 주의력과 운동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수면재단에서는 매년 10만 건의 교통사고가 수면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은 잠을 4시간으로 줄이면 포도당 처리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의 전조증세가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수면부족이 계속되면 백혈구가 줄고, 면역시스템이 깨지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비정상적으로 늘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불면증은 비유하자면 에너지를 충전하는 충전기가 고장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의 충전기가 고장 나면 아무리 꽃아 두어도 충전이 안되고 결국 휴대폰을 쓸 수가 없게 되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게 되면 에너지 충전이 안되고 나아가 꺼진 휴대폰처럼 무기력해지며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나타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불면증 환자들의 대부분이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기 위해 흔히 술을 상습적으로 먹게 되고 수면제에 의지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종합해보면 불면증 환자에게 불면증은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스런 증상입니다. 어떤 경우는 불면증이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불면증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또 치료할까요??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유형을 크게 심기성불면과 울체성불면으로 대별하고 있습니다.
심기성 불면은 초조 불안과 같은 정신적 영향으로 인해 육체적 병변인 불면이 발생한 것입니다. 어떤 충격이나 사건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오는 것은 그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신경쇠약자의 심기성 불면은 막연하고 까닭 없이 신경을 써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울체성 불면은 인체의 아랫부분인 하초(下焦)의 배설기능이 원활치 못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즉, 기운이 내려가다가 막혀서 다시 위로 치솟는 현상, 즉 기역상승(氣逆上昇)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지요.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상초(上蕉)에서는 코피가 나기도 하고, 귀에 소리가 들리거나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비듬이 많이 생기기도 하며 다리 무릎이 차고 대소변의 배출이 원활치 않으며 성적(性的) 기능도 감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증에 흔히들 수면제를 많이 복용하시는데요, 보통 수면제는 복용하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불면증이 오기 때문에 장기 복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면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지나치게 수면제에 의지하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불면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근심, 걱정, 화를 적절히 풀어내는 것이며 나아가 오장 육부에 발생한 신체적 부조화와 마음의 관계를 함께 아울러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즉, 한의학적인 불면증 치료는 단순히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적 상황을 바탕으로 하여 오장육부의 부조화 상태 치료하는데 역점을 두고 나아가 부작용 없이 수면을 되찾게 해줍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유형을 나누어서
첫째,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려과다(思慮過多’),
둘째, 영양부족이나 오래 병을 앓아 신장의 기운이 상한 경우,
셋째, 쉽게 놀라고 겁이나 두려움이 많은 심(心)과 담(膽)의 허약,
넷째, 자주 체하거나 소화불량으로 불면증이 오는 위중불화(胃中不和)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각의 경우에 맞추어 적절한 처방을 선택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예민하고 겁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불면의 경우에는 심장과 담의 기운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분들은 대인관계를 두려워하고 매사가 두렵고 무언가 겁에 질린 상태가 지속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과 심장의 기운을 강화시킬 있는 '온담탕'을 사용하며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는 '귀비탕'을 같이 처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환자의 상황에 맞는 한약처방을 통하여 불면증을 일으키는 우리 신체의 부조화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침구치료도 불면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이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길이 있습니다. 각 손과 발, 머리 등으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각 노선에 따라 감정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결국 인체의 경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가 흐르는 마음의 통로입니다.
경락에 흐르는 에너지는 '심리적 긍정'과 '심리적 부정'의 상반된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경락의 상태를 파악하고, 어느 경락이 막혀있는지를 몸과 마음의 상태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침구치료를 통해 교정하면 불면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불면증 환자 대부분이 머리와 몸체를 연결하는 목부분에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소 뚱뚱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목부분에 인체 대사의 노폐물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마른 분들의 경우에는 근육의 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혈액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나아가 불면증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후두골과 1번 경추 사이가 눌려져 있기도 하며, 턱관절이나 다른 경추가 변위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추나요법을 통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목의 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며 나아가 불면증 상태를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긴 밤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결국엔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고, 그러다 보면 하루종일 피곤에 부쳐 일도 손에 안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불면증의 고통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만큼 감당하기 힘듭니다.이유 없이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도 모든 병에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분명 자신의 불면증 상태에는 그에 해당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계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지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본인의 몸상태와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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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한의원의 김범석원장입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 눈은 말똥말똥하고 잠은 자야하고. 이럴 때 세어봤던 수 많은 양의 숫자놀음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겁니다. 어느새 하품이 나오고 그러다 보면 잠을 잔 기억 또한 무수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양을 만들어도, 잠을 자려고 애를 써봐도, 잠이 안 와서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가 일시적인 상황으로 그치지 않고 일정기간 이상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불면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수면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는 줄여야 하는 극복의 대상이고, ‘잠꾸러기 미인’들에게는 피부를 위한 시간이 곧 수면이지요. 특히 불면증 환자에게는 밥보다 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삶의 일부분입니다. 얼마 전 한국인의 '불면증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00만 명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불면증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수면은 우리 인체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수면은 다섯 단계, 즉 REM수면과 4단계의 비REM 수면으로 나뉩니다. 특히 REM수면 시기에는 안구가 왔다갔다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잠이 들기 시작하면 낮은 비REM 수면에서 점차 깊은 비REM 수면으로 진행되었다가 REM 수면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수면들은 약 90분 주기로 교대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보통 7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 중 이런 주기를 3-5회 반복하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비REM 수면 시에는 뇌혈류량이 줄어들고 낮 동안 소모된 신체적 에너지를 회복시키게 됩니다. 반면 REM 수면 시에는 뇌의 대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전날 학습된 정보를 재학습하고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지요. 또한 REM 수면은 음경의 발기와 아이들의 성장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 몸의 기운이 오장으로 들어가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고 보았습니다. 아울러 낮이 아닌 밤에 잠을 자는 이로움에 대해서는 경락의 운행으로 설명합니다. 우리 몸은 시간에 따라 활성화되는 경락이 서로 다른데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담과 간의 경락이 활성화되는 시간 이지요. 간과 담의 기능은 피로해소·해독작용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때 잠을 자야 낮 동안에 쌓인 피로물질과 독소가 잘 처리됩니다.
이렇듯 수면은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동안 충분한 깊이로 잠을 자지 못하면 삶 전체가 고통스러워 집니다.
불면증이란 글자 그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의미합니다.
흔히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은 밤만 되면 ‘어떻게 하면 잠을 이루지?’라는 생각으로 초조해하고 조급증을 보이지요. 그만큼 잠을 못자는 것은 사람에 있어서 가장 괴로운 병 중의 하나입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주로 신경과민이나 뇌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것이 많고, 다른 장기들에게서 나타나는 병변의 여파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잠을 조금밖에 못 자는 것 외에도, 잠들기가 힘든 경우, 자는 도중 자주 깨는 경우, 잠을 깊이 못 자고 얕게 자는 경우, 아침에 깨어나서도 상쾌하지 않고 잔 것 같지 않은 경우, 꿈을 많이 꾸어 잔 것 같지 않은 경우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밖에도 식욕부진, 피로감, 눈의 피로, 가슴 두근거림, 주의집중력 감퇴, 머리가 무거운 증세, 두통, 변비 등 여러 가지 부수되는 증상들이 환자의 체력상태나 체질, 발병 원인에 따라 나타납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불면증을 ‘사람의 정신적인 기운이 편안하지 못하고 혼(魂)이 불안정하여 잠을 못 이루는 것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보통 주변 사람들은 불면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하루 못 잔다고 죽냐?’라고 핀잔을 주기 쉽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불면증을 대수롭지 않게 보면 큰일납니다.
한 열구결과에 따르면 19시간 동안 깨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알코올 농도 0.08%에 해당할 만큼 주의력과 운동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수면재단에서는 매년 10만 건의 교통사고가 수면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은 잠을 4시간으로 줄이면 포도당 처리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의 전조증세가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수면부족이 계속되면 백혈구가 줄고, 면역시스템이 깨지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비정상적으로 늘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불면증은 비유하자면 에너지를 충전하는 충전기가 고장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의 충전기가 고장 나면 아무리 꽃아 두어도 충전이 안되고 결국 휴대폰을 쓸 수가 없게 되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게 되면 에너지 충전이 안되고 나아가 꺼진 휴대폰처럼 무기력해지며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나타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불면증 환자들의 대부분이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기 위해 흔히 술을 상습적으로 먹게 되고 수면제에 의지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종합해보면 불면증 환자에게 불면증은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스런 증상입니다. 어떤 경우는 불면증이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불면증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또 치료할까요??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유형을 크게 심기성불면과 울체성불면으로 대별하고 있습니다.
심기성 불면은 초조 불안과 같은 정신적 영향으로 인해 육체적 병변인 불면이 발생한 것입니다. 어떤 충격이나 사건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오는 것은 그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신경쇠약자의 심기성 불면은 막연하고 까닭 없이 신경을 써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울체성 불면은 인체의 아랫부분인 하초(下焦)의 배설기능이 원활치 못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즉, 기운이 내려가다가 막혀서 다시 위로 치솟는 현상, 즉 기역상승(氣逆上昇)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지요.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상초(上蕉)에서는 코피가 나기도 하고, 귀에 소리가 들리거나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비듬이 많이 생기기도 하며 다리 무릎이 차고 대소변의 배출이 원활치 않으며 성적(性的) 기능도 감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증에 흔히들 수면제를 많이 복용하시는데요, 보통 수면제는 복용하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불면증이 오기 때문에 장기 복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면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지나치게 수면제에 의지하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불면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근심, 걱정, 화를 적절히 풀어내는 것이며 나아가 오장 육부에 발생한 신체적 부조화와 마음의 관계를 함께 아울러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즉, 한의학적인 불면증 치료는 단순히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적 상황을 바탕으로 하여 오장육부의 부조화 상태 치료하는데 역점을 두고 나아가 부작용 없이 수면을 되찾게 해줍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유형을 나누어서
첫째,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려과다(思慮過多’),
둘째, 영양부족이나 오래 병을 앓아 신장의 기운이 상한 경우,
셋째, 쉽게 놀라고 겁이나 두려움이 많은 심(心)과 담(膽)의 허약,
넷째, 자주 체하거나 소화불량으로 불면증이 오는 위중불화(胃中不和)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각의 경우에 맞추어 적절한 처방을 선택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예민하고 겁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불면의 경우에는 심장과 담의 기운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분들은 대인관계를 두려워하고 매사가 두렵고 무언가 겁에 질린 상태가 지속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과 심장의 기운을 강화시킬 있는 '온담탕'을 사용하며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는 '귀비탕'을 같이 처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환자의 상황에 맞는 한약처방을 통하여 불면증을 일으키는 우리 신체의 부조화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침구치료도 불면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이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길이 있습니다. 각 손과 발, 머리 등으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각 노선에 따라 감정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결국 인체의 경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가 흐르는 마음의 통로입니다.
경락에 흐르는 에너지는 '심리적 긍정'과 '심리적 부정'의 상반된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경락의 상태를 파악하고, 어느 경락이 막혀있는지를 몸과 마음의 상태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침구치료를 통해 교정하면 불면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불면증 환자 대부분이 머리와 몸체를 연결하는 목부분에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소 뚱뚱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목부분에 인체 대사의 노폐물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마른 분들의 경우에는 근육의 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혈액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나아가 불면증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후두골과 1번 경추 사이가 눌려져 있기도 하며, 턱관절이나 다른 경추가 변위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추나요법을 통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목의 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며 나아가 불면증 상태를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긴 밤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결국엔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고, 그러다 보면 하루종일 피곤에 부쳐 일도 손에 안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불면증의 고통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만큼 감당하기 힘듭니다.이유 없이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도 모든 병에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분명 자신의 불면증 상태에는 그에 해당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계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지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본인의 몸상태와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의 저작권은 중동한의원에 있습니다. 상업적 용도의 사용을 금합니다. 비 상업적 용도일 경우 출처를 밝혀 주세요-